<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굿샷 굿매너] <44> 동반자샷 봐주는 것도 매너
입력2004-09-22 17:44:22
수정
2004.09.22 17:44:22
함께하는 스포츠맨쉽 보여줘야
규칙으로 정할 수도 없고 동반 플레이어에게 요구하기에는 다소 구차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 ‘플레이 할 때 지켜봐 주기’ 같은 것이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흔히 골프를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위기든 기회든 어떤 상황에서도 요동하지 않아야 한다는 심리적인 측면을 강조할 뿐이지 골프가 개인주의적인 스포츠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동반자 없이 혼자서 18홀을 도는 상상만 해봐도 골프가 ‘나홀로 게임’이 아니라는 점에 쉽게 공감이 갈 것이다.
이처럼 골프는 ‘함께 하는’ 운동이다. 함께 한다는 말에는 서로 지켜본다는 뜻이 기본적으로 내포돼 있다.
상대의 플레이를 지켜보지 않는 골퍼들 가운데는 세 가지 부류가 있을 수 있다. 필드 경험이 많지 않아 그런 에티켓을 아예 잘 모르거나 자기 샷에만 몰두하느라 남이야 어떻게 하든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사람, 그리고 고의로 지켜보지 않는 사람 등이다. 매너 점수를 매긴다면 나열된 순서에 따라 점수가 낙제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에티켓을 잘 모르는 경우야 배워나가면 될 것이다. 그러나 오로지 자기 밖에 관심이 없거나 일부러 외면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며 신사 정신이나 스포츠맨십과도 거리가 멀다.
특히 상대가 샷을 하거나 퍼팅을 할 때 의도적으로 먼산을 보거나 딴청을 피우는 행동은 시쳇말로 ‘김을 빼는’ 처사다. “내 플레이 좀 봐주쇼”하고 부탁할 수도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서로 알아서 지켜주는 게 기본 에티켓이다. 룰로 명시하기에도, 그렇다고 그때마다 언급하기에도 모호한 상황을 대비해 암묵적으로 맺은 약속, 그것이 바로 에티켓이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