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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현 스카이에듀 대표

“언론용으로 급조된 상투적인 입시가이드가 아니라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현장의 내용을 담겠습니다.” 지난 1일부터 서울경제신문에 매주 목요일 게재되는 ‘UP! 족집게 수능’을 연재하는 스 카이에듀(www.skyedu.com) 이현(40) 대표의 다부진 각오다. 이현 대표는 밤 12시까지 ‘강의’를 뛰고 새벽과 낮 시간을 이용해 ‘경영’을 하는 강사 겸 CEO다. 그는 “이 생활이 벌써 2년째로 힘들고 고단하지만 수험생들의 눈망울이 한곳으로 몰리는 교단에 서면 힘이 절로 솟아 열정적인 강의를 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런 이 대표가 최근엔 EBS 수능강의까지 맡았다. 지난 97년 EBS 강의를 맡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원조 EBS 스타강사’인 그에게 ‘2.17 사교육 경감대책’의 무거운 중책을 부여 받은 EBS가 수차례 러브콜을 했고 그 가 이런 제의를 거절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서울대 교육학과 졸업 후 공항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그는 1년만에전교조 활동 때문에 해직됐다. 복직 후 대치중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은그는 다른 ‘큰 꿈’을 품고 94년말 강사로 전직을 결심했다. 강남과 대한 국민학원 등에서 열정적인 강의로 이름을 날리다 96~97년 EBS TV에서 강의와 교재 집필을 하며 이른바 ‘스타 강사’로 자리잡은 것.이후 ‘이현’이란 브랜드는 지금까지 수천명씩 구름떼 같은 학생을 몰고다니는 ‘윤리 과목의 넘버원 강사’로 떴다. 그는 이번 EBS의 제의에 “고민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는다. 인터넷 수능 업체의 대표지만 EBS에서 하는 강의를 정작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올리지 못하는 ‘양보’를 해야 했기 때문. 이로 인해 같이 EBS에 출연하는 강사들로부터 오해도 많이 받았다는 이 대 표는 “EBS 강의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맡은 강의에100%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만 EBS 강의를 보조하는 내용의 강의는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 2002년 7월 매출이 거의 없는 ‘크레지오에듀’를 인수, 1년여 만인지난해 34억원 매출액으로 키워낸 그는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자신한다.물론 이를 밑받침 할 콘텐츠와 강사진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이런 사업성공을 바탕으로 강사로 전직하면서 결심했던 ‘미래의꿈’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놓았다. 실력 있는 선생님들로 구성된 선생님의 권위가 살아있는 고등학교를 세우는 것. 대학교처럼 선생님들이 자신만의 교재로 꾸며놓은 교실에 학생들이 찾아와 공부를 하는 방식의 학교다. 더 나아가 기초학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비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인문사회ㆍ자연과학 전문대학’을 세우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인생 목표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발등에 떨어진 EBS 강의에 열중하고 수험 생에 도움이 되는 사업도 열심히 해야죠. 서울경제와 함께 수능가이드를 기획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선생님이면서 사업가로서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인’인 이현 대표가 꿈 꾸는 ‘튼튼하게 선 공교육과 건전한 사교육’의 조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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