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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 백화점들 "삼성맨 지갑 열어라"

삼성그룹 서초 사옥 이전따라<br>현대·신세계百 등 타킷 마케팅


강남지역 백화점들 "삼성맨 지갑 열어라" 삼성그룹 서초 사옥 이전따라현대·신세계百 등 타킷 마케팅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서울 강남 지역 백화점들이 삼성맨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서초동 사옥으로의 이주를 완료하자 인접 거리에 있는 백화점들이 상대적으로 고소득인 삼성맨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불황으로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 직원들은 1월 한 달에만 생산성격려금(PS), 초과이익배분금(PI)이라는 목돈이 생겨 소비성향이 높아지는 만큼 연초 백화점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초동 삼성사옥에는 삼성전자가 들어선 C동 임직원만 3,000여명, A와 B동까지 합치면 총 1만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맨을 잡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 무역점. 삼성 서초동 사옥과 지하철로 3개 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이미 올 초부터 삼성맨을 포함한 상권 내 직장인을 유치하기 위해 테헤란로 주변 200여개 주요 기업의 업종ㆍ근무자 수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매장내 직장인 파티, 자사카드 회원이 쇼핑할 경우 동반 직장인에게도 사은품을 주는 등의 테스트 마케팅도 마무리한 상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특히 지난 10월 초 삼성그룹이 비즈니스 캐주얼로 바꾼 직후 남성복 매장 디스플레이를 기존 정장 위주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위주로 변경했다. 또 삼성직원을 대상으로 한 현대백화점 회원카드 발급에도 적극 나서 일주일에 20~30명씩 신규 회원을 가입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과 정서적으로 가까운 신세계백화점도 삼성맨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직원들의 입주가 완료된 11월초 신세계 강남점은 삼성 직원을 대상으로 '비즈니스캐주얼 카탈로그'를 발송했다. 카탈로그에는 삼성 임직원들의 캐주얼 정장 수요가 증가에 맞춰 10~30% 가격을 할인해 주는 남성복 할인쿠폰을 동봉했다. 또 일정 구매금액 이상을 구매할 경우, 체중계, 메트등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교환권도 발송해 신규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신세계 강남점의 비즈니스 매출은 10월 5.3%, 11월 9.7% 증가해 다른 점포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삼성맨들의 지갑이 두둑해지는 내년 1월을 겨냥, 삼성타운 임직원들에게 우수고객 백화점 DM을 발송하는 등 삼성맨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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