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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직접투자 부정적 영향 끼치나" 긴장
입력2011-12-19 18:01:26
수정
2011.12.19 18:01:26
[김정일 사망] <br>"투자 주저 할지도" 우려속… "큰 동요 없을 것" 반응도
산업계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 외투기업들이 대체로 투자를 주저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리 걱정한 상황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OTRA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코리아(IK)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안홍철 단장 주재로 북한과 관련한 안건을 포함한 비상 대책회의를 가졌다. 아울러 IK와 KOTRA는 해외 각국에 퍼져 있는 무역관에 해외 기업들의 투자 동향과 바이어들의 움직임을 긴급 점검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가 수차례 반복되면서 실제 외투기업들이 이번 사안에 특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외투기업들이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한국의 투자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됐던 북한의 연평도 도발시에도 국내에 대한 FDI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실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은 지난해 11월23일 이후 일주일간 FDI는 4억6,000만달러에 달해 평상 수준을 유지했었다. 이 기간 미국의 K사와 일본의 A사, 중국의 C사 등이 각각 1억달러, 8,350달러, 4,200달러를 투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외국인투자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큰 동요는 없다"며 "심지어 외투기업들은 별다른 대응을 안 하는데 한국 기업과 기관 등이 오히려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경우도 있는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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