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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사 「한국 센츄리 21」 권오진 사장(인터뷰)
입력1997-06-07 00:00:00
수정
1997.06.07 00:00:00
◎“양질 서비스로 고객불만 해소”/직원교육 강화 신뢰감 높일 것세계 최대의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 회사인 센츄리 21이 오는 18일 우리나라에서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
센츄리 21은 세계 25개국 8천여곳의 가맹점에서 10만명의 영업사원이 활동하고 있는 세계 1위의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사다. 외국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로는 ERA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한국 센츄리 21의 권오진 사장(43)을 만나 국내활동 전략과 전망을 들어본다.
국내 영업전략은.
▲부동산 중개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이다. 최근 센츄리 21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중개업소와 고객 모두 부동산 중개수수료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고객들은 제공받는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얘기고 중개업소는 중개수수료가 비현실적으로 낮다는 주장이다. 이는 서비스의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수수료를 둘러싼 불만은 해소될 것이다.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 등기 및 세무, 포장이사, 주택자금 융자 및 중개수수료지급, 주택개보수 및 인테리어 등 부동산 거래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중개업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센츄리 21과 계약을 맺은 은행, 인테리어업체, 포장이사업체 등을 통해 싼값에 일괄적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세무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고객과 가맹점에 법률 및 세무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AS(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5천만원까지 고객에게 보상해준다.
국내 부동산중개업계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부동산중개업계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대해 일반의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해결해야할 과제다. 이를위해 가맹점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할 작정이다. 복장과 말투에서부터 세무·법률·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을 통해 공인중개사들이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물론 이는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투명한 부동산거래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의 영업 전망은.
▲90년 들어 국내 부동산중개업소의 수가 계속 줄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탓도 있지만 경쟁력을 갖지 못한 업소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정확한 매물정보에서부터 AS까지 철저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만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과 양이 한국진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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