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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한국석유공사 임직원들은 사무실을 떠나 지역 아동 센터나 장애인 시설, 노인복지회관, 자매결연마을 등 전국 곳곳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이 날은 한국석유공사가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한 ‘사회공헌의 날’. 근무시간을 쪼개서 각 봉사팀별로 반나절 동안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활동을 펼치는 직원들의 봉사 참여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 831명이 참가했던 봉사활동 연간 인원은 올해 9월말 현재 1,075명까지 불어나, 연말까지는 1,500명도 넘어설 전망이다. 봉사팀 수도 작년 27개 팀에서 올해는 31개 팀으로 확대됐다. 한국석유공사의 자원봉사활동이 이렇게 활성화된 데는 사회공헌에 대한 황두열 사장의 남다른 열정에 힘입은 바 크다고 공사측은 설명한다. 황 사장은 작년 3월 부임한 지 5개월 만에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위한 봉사단을 창단했고, 지난 8월에는 직접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춘천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사회공헌에 대한 CEO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임직원 참여가 늘어나면서 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영역도 매우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2년 전 원주 용소막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왔으며, 농번기 일손 돕기는 물론 농산물을 직구입하여 식자재로 활용하거나 임직원에게 판매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한기 때에는 마을주민을 초청하여 비축기지 현장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각 지사에서도 인근 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인 모금활동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작년에는 임직원 600여명이 매월 자신의 급여 일부를 적립해 모은 4,000만원의 성금을 불우이웃에서 전달하기도 했으며, 올 들어서는 성금모금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보다 효율적인 모금관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안양시 종합자원봉사센터와 안양시 소재 10여개 기업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기업사회공헌 릴레이활동에도 주도적으로 참여, 매 분기마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동회, 물놀이,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 말에는 사회공헌 핵심프로그램으로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청소년 장학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공사는 본사와 지사 소재 지역의 고등학생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우면서도 학구열이 높은 110여명의 학생을 선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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