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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전용관에서 본다
입력2003-01-01 00:00:00
수정
2003.01.01 00:00:00
우승호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서울 대학로의하이퍼텍 나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미로스페이스, 광주시 동구 충장로의 광주극장을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지정하고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로했다.
영진위는 지난 11일까지 예술영화 전용관 사업 신청자를 접수한 뒤 사업능력 등을 심사해 6개사 가운데 하이퍼텍 나다의 동숭아트센터, 미로스페이스의 미로비젼,그리고 ㈜광주극장을 선정했다.
예술영화 전용관은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 3 이상 예술영화를 상영해야 하며 전년도 관객 점유율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를 운영 보조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예술영화 여부에 대한 판단은 영진위의 예술영화인정 심사소위원회가 맡는다.
예술영화 전용관은 상업영화 위주의 배급 불균형을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장치로서 오랫동안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영진위는 그동안 예술영화 전용관 확보를 위해 민간업자를 선정해 운영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과 영진위가 직접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 등을 병행 추진해왔다.
영진위는 내년에 3∼4개의 예술영화 전용관을 추가로 지정하는 한편 건물 임차를 통해 서울 2개관과 부산 1개관을 추가로 확보, 전국에 10개 가량의 예술영화 전용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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