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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태권브이' 매니지먼트 전속계약

산자부, 로봇 제1호 등록증 선물

탄생 30주년을 맞는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보트태권브이가 문근영, 김태희 등이 소속된 나무엑터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생일 선물로 대한민국 제1호 로봇등록증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다. 로보트태권브이의 저작권과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영화사 신씨네는 24일 "로보트태권브이는 앞으로 나무엑터스의 소속 연기자들과 동료로서 CF, 영화, TV시리즈, 뮤지컬, 게임 등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트태권브이'는 고유명사로 등록됐으며 영화는 1976년 7월24일 처음 개봉됐다. 신씨네는 30주년을 맞아 로보트태권브이의 영화 및 캐릭터를 별도 관리하기 위해 ㈜로버트태권브이를 설립했다. 신씨네는 "나무엑터스와 ㈜로보트태권브이는 공동으로 전담팀을 구성, 체계적인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개발을 통해 로보트태권브이의 문화적, 산업적 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6시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에서는 로보트태권브이의 성대한 서른살 생일파티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자원부가 '대한민국 로봇등록증'제1호를 증정하고, 3.5m 높이의 로보트 태권브이 조형물이 공개된다. 또한 나무엑터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체결 조인식이 열리며 나무엑터스 소속 동료연예인들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로보트태권브이가 영화 속 존재지만 당시 만화 영화를 본 어린이들이 지금은 로봇산업의 주역으로 자라나 실제 로봇을 만들고 있을 정도로 로봇산업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로봇 등록증을 발급한 배경을 설명했다. 산자부는 오는 8월 말 로보트태권브이 10대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앞으로 산업기술계와 문화계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청기 감독의 '로버트 태권브이'는 1976년 개봉해 서울에서만 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그 해 전체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후 2편 '우주작전'(1976년), 3편 '수중특공대'(1977년)를 비롯해 1990년까지 총 7편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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