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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39돌/인터넷주택] 밀레니엄아파트 쏟아진다
입력1999-07-30 00:00:00
수정
1999.07.30 00:00:00
전광삼 기자
주택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돌아서면서 대다수 주택업체들이 수요자들의 취향과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를 앞다퉈 개발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각양각색의 아파트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것.특히 이들 아파트는 밀레니엄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주거공간의 일단을 엿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보통신과의 접목=부동산개발회사인 ISD사와 한국IBM사는 120억원을 들여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1,200여가구에 최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버튼과 음성감지시스템으로 경찰서와 방범회사 등에 위험을 알릴 수 있고 카드 하나로 쇼핑·뱅킹·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내년부터 공급하는 아파트에 집주인의 음성을 인식, 대응할 수 있는 음성자동인식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집주인이 『이리 오너라』라고 하면 『예 주인님』이라는 대답과 함께 문이 열리고 『거실 조명』 혹은 『TV』라고 외치면 자동으로 거실 조명이나 TV를 켜진다.
이밖에도 상당수 건설업체가 광케이블등 첨단 정보통신망을 구축, 정보통신부에 초고속 정보통신아파트 인증을 신청해놓은 상태여서 이른바 「사이버 아파트」로 불리는 첨단 정보통신아파트가 보편화될 날도 머지 않았다.
◇환경친화적 단지배치=환경친화적 아파트를 요구하는 수요자가 폭증하면서 아파트와 상가를 제외한 단지내 지상 공간을 하나의 공원으로 꾸미거나 1·2층을 필로티로 시공해 탁트인 시야를 확보토록한 아파트가 선보였다. 이밖에도 대다수 주택업체가 단지안에 크고작은 테마공원을 조성, 휴식 및 놀이공간이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동일토건은 경기 용인시 구성면에 짓고 있는 999가구의 아파트에 전면 지하주차장을 도입, 아파트와 상가를 모든 지상 공간을 하나의 공원으로 꾸민다. LG건설은 서울 문래동에 짓는 「LG빌리지」의 아파트 1·2층을 기둥만 남기고 벽체를 없앤 필로티로 시공, 건축물에 의한 공간의 막힘을 없앴다. 이로 인해 단지내 모든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고 시야도 시원스레 확보했따.
◇평면설계의 혁신=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변화는 전면부 폭이 측면부보다 넓은 횡평면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횡평면은 채광·환기·통풍에 있어 종평면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지만 용적률이 용적률이 떨어져 그간 건설업체가 도입을 꺼려왔다.
대표적인 횡평면은 20평형대와 40평형대 전면부를 각각 3BAY(방-거실-방), 4BAY(방-방-거실-방)로 구성한 것으로 최근 이같은 평면을 도입한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그동안 50평형대 이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4BAY평면이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 현상으로 ㈜동일은 경기 용인시 수지읍에 짓는 아파트에 40평형대 전면부를 4BAY로 설계해 입주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광삼기자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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