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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종합상사 관리업무 통합
입력2000-01-03 00:00:00
수정
2000.01.03 00:00:00
신경립 기자
3사는 이를 위해 오는 1월 말까지 프로젝트팀을 구성, 업무 통합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3사는 우선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오는 4월부터 일본에서 유럽, 아시아 등으로 연결되는 전용회선을 통신회사로부터 공동으로 빌려 이용할 방침이다. 이 경우 3사는 통신회사에 대한 가격 교섭력을 강화, 통신비용을 25%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3사는 전화· 팩스· 데이터통신 등에 연간 총 100억엔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인재파견· 재취직 알선· 교육연수· 노무관리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각각의 자회사를 통합, 앞으로는 인사종합서비스회사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인사평가나 새로운 제도의 입안 등 각자의 전략 수립에 관계되는 부문은 본사에 남긴다.
3사는 다른 관리업무에 대해서도 이같은 방식으로 중복투자를 없애는 한편 정보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불황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데다, 앞으로도 주요 수익원이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종합상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압력이 강화되는 데 따른 자구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같은 움직임이 대형 종합상사들의 수익성을 대폭 강화시켜 중하위 상사들과의 경쟁력 격차를 한층 벌여 놓는 한편 업계 재편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쓰비시상사의 경우 해마다 통신이나 시스템 관리 등 간접 관리비용에만 1,000억엔을 투자하고 있으며 스미토모상사도 이 부문에서 연간 700억엔을 사용하는 상사들간 중복투자에 의한 수익성 악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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