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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영향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입력2006-03-13 13:03:41
수정
2006.03.13 13:03:41
지난달 국제유가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입물가도 모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06년 2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13.65로 전달에 비해 1.2% 내려 한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8.5%나 높은 것으로, 이로써 수입물가는9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하락하면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의 가격이 모두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한은은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2.9% 내린 것을 비롯해 컴퓨터(-7.4%), 쇠고기(-8.1%), 휘발유(-3.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82.51로 전달에 비해 1.5%,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9%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상악화로 인해 농수산품 가격이 2.9% 올랐으나 국제유가 및 환율의 하락세와 수요부진 등으로 인해 수출물가 산정에서 비중이 큰 공산품 가격이 1.6%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7%, 수출물가는 0.4% 올랐다"며 "수입물가가 전년동기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나타내고 있는 것은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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