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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업계 신규투자철회 잇따라
입력1997-12-25 00:00:00
수정
1997.12.25 00:00:00
정재홍 기자
◎보광휘닉스 골프장 9홀서 6홀로 축소/성우·용평리조트도 콘도시설확충 보류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인한 일반인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사업비 부족 등으로 대형 리조트업체들이 잇따라 시설투자를 축소하거나 철회하고 있다.
강원도 봉평에 대형 리조트단지를 갖고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는 최근 9홀로 계획했던 퍼블릭 골프장을 6홀로 축소해 짓기로 했다. 부대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도 장기적인 수요측정을 한 뒤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스키장과 콘도 등을 갖춘 강원도 횡성군 성우리조트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사들인 제주 중문관광단지 2단계 동부지구에 짓기로 계획한 2백50실 규모의 체인콘도 사업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콘도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99년 중에 문을 열기 힘들 전망이다.
성우는 또 이 콘도와 함께 추가로 전국 4개 지역에 계획했던 콘도 등 각종 시설확충을 위한 신규 투자사업도 투자비 재조정의 영향으로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
쌍용그룹이 매각을 추진중인 용평리조트도 콘도 분양은 물론 다른 각종 신규 투자사업 추진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원주에 리조트단지를 건설중인 한솔개발 등 다른 리조트업체들도 공격적인 시설투자에서 한발 물러나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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