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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수익ㆍ배당 수출株 선호
입력2003-10-23 00:00:00
수정
2003.10.23 00:00:00
송영규 기자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수익성이 좋고 많은 배당을 실시하는 수출 주도 종목들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은 23일 `외국인이 선호하는 기업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라는 보고서에서 거래소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399개사 중 지난 98~2002년까지 평균 외국인 지분율이 높았던 상위 50개 종목과 반대로 지분율이 낮은 하위 50개 종목의 특징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외국인 지분율 상위 50개 기업의 매출 중 수출의 비중이 35.6%(98~2002년 평균)로 지분율 하위 50개 기업의 25.5%에 비해 10.1% 포인트나 높았다고 지적했다.
두 그룹은 재무구조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 외국인 지분율 상위 기업군의 평균 부채비율은 154%에 불과했으나 하위 기업군은 무려 407%에 달했다. 외국인 선호 기업들은 주주 가치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높았다.
외국인 지분율 상위 기업군의 평균 PBR은 0.8로 하위 기업군의 0.5보다 높았으며 ROE 역시 지분율 상위 기업군이 6.4%인 반면 하위 기업군은 1.2%에 불과했다.
배당수익률 역시 외국인 지분 상위 기업들이 2.4%로 하위 기업군의 1.3%보다 월등히 높았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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