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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이름값 코카콜라 안부럽다
입력2000-07-18 00:00:00
수정
2000.07.18 00:00:00
신경립 기자
MS 이름값 코카콜라 안부럽다상표가치 1위 육박, 인터넷접속도 세계 최고
「누가 뭐래도 MS는 역시 잘나가는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기업임을 나타내는 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돼, 반독점 소송 이후 위기에 처했던 「MS 신화」가 아직은 살아있음을 입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8일 지난해까지 굳건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던 미 코카콜라의 상표 가치가 올들어 MS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며, 조만간 MS 상표가 세계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의 조사 결과, 104년 역사를 자랑하는 코카콜라의 상표가치는 지난해 838억달러에서 올해 13%나 하락, 725억달러로 간신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MS의 가치는 지난해 567억달러보다 무려 24% 상승한 702억달러를 기록, 이 추세대로라면 수주 이내에 MS가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최근 MS가 반독점 판정을 받았지만 항소 결과가 나오려면 1년 이상이 경과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은 MS의 상표 가치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표가치는 기업의 재무제표와 분석가 보고서를 근거로 미래수익 잠재력을 수치화한 것. 올해는 MS 외에도 IBM, 인텔, 노키아 등 「신경제」 관련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포드, 제너럴 일렉트릭(GE),프록터 앤 갬블(P&G) 등 「구경제」를 상징하는 기업들은 상당수 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17일 MS는 처음으로 웹사이트 접속 통계를 발표, 경쟁사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야휴를 제치고 인터넷 접속에서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MS는 지난 6월 세계 각지에서 총 2억100만명이 MSN 포털과 기타 제휴 사이트에 접속, 최근 접속자가 1억5,600만명이라고 발표한 야후를 크게 앞질렀다고 주장했다. MS는 또 접속 통계를 내놓지 않은 AOL의 경우 『회원 수는 2,30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자신들이 가장 많은 방문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케시 질 MS대변인은 『MSN서비스는 33개국 시장에 17개국어로 제공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독립 조사기관인 미디아 메트릭스가 얼마 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미국내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웹사이트는 AOL로, 방문 건수 5,92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MS는 4,930만명으로 2위, 야후는 4,890명을 기록했다.
또다른 조사기관인 넬슨 미디어 리서치 앤드 넷트레이팅은 지난 6월 3~9일 기준으로 AOL에 2,730만명이 방문했고, 야후와 MS는 각각 2,540만명과 1,89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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