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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1만여건 감소… 전망 밑돌아
입력2010-07-29 22:30:07
수정
2010.07.29 22:30:07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다소 감소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19일 ~ 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46만8,000건)에 비해 1만1,000건이 줄어든 45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46만건을 밑도는 수치이다.
최근의 실업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4,500건 감소한 45만2,500건에 달해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었지만 고용시장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용 상황은 아직 제한된 수준의 개선세에 있다”며 “이마저도 미 경기가 하반기에 성장둔화 조짐을 보이면 더욱 제한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차터드의 데이비드 세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수치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아직 좋은 상태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회복국면에 접어들려면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적어도 45만건을 밑돌아야 한다고 본다.
실업수당 연속수급 신청자수(17일 마감기준)의 경우 전주에 견줘 8만1,000건이 늘어난 456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장기 실업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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