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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동부증권 상승랠리 '바통 터치'

교보, 기업은행 인수설 퍼지며 상한가<br>동부, 외국계 펀드 지분취득으로 급등

교보증권과 동부증권이 하락장 속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교보증권과 동부증권 주가는 각각 전날보다 3,700원(14.95%), 3,450원(15.0%) 오른 2만8,450원, 2만6,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반해 그동안 지칠 줄 모르고 달려온 SK증권(-8.27%)과 서울증권(2.26%)은 그동안의 급등 부담감 탓에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 증권사의 주가는 인수합병(M&A)설이 불거지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기업은행이 교보증권을 인수한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은 조회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교보생명)의 지분 매각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기업은행은 “증권업 진출을 위해 교보증권 등 기존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수하는 방안과 신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앞서 지난 24일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단순한 브로커리지보다는 투자은행(IB) 체계를 갖춘 중형 규모의 증권사에 관심 있다”면서 “교보증권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었다. 동부증권도 이날 외국계 펀드가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피델리티펀드는 이날 “장내 매수를 통해 동부증권 주식 25만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피델리티는 동부증권 지분을 5.25%에서 6.49%로 끌어올렸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간 M&A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즉각 반응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바가 없는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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