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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등 벌써 응원열기 가득

'히딩크'가면등 각종 응원도구도 눈길 >>관련기사 한국-포르투갈전을 앞둔 14일 오전부터 서울시청앞과 대학로 등 길거리 응원 장소에는 붉은 옷을 입은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 뜨거운 응원 열기가 거리를 가득채웠다. 시청앞 광장에는 오전 9시께부터 조금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오후 2시 현재 3만여명이 모여 '대∼한민국'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응원가를 불렀으며 플래카드가 내걸리는 등 갈수록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청앞 주변 인도에는 응원단뿐만 아니라 '대목'을 노린 노점상들도 대거 자리를 잡아 시청앞부터 광화문에 이르는 거리는 이미 붉은 악마 티셔츠와 태극기, 각종 응원도구들을 판매하는 노점상들로 가득차 있다. 태극기를 판매하는 한 상인은 "노점상들 사이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아침부터 치열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하철 시청역 화장실에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붉은 색 티셔츠로 갈아입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도 눈에 띄었으며 붉은 악마 복장과 태극기를 든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의 얼굴을 본뜬 가면이 새롭게 응원도구로 등장,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데 모으기도 했다. 이날 오전 3시부터 양방향 전차로가 통제된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도 오전부터 인파가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었다. 0...국내 한 화장품회사는 이날 그랜저 20대를 붉은 색으로 도색, 서울시내 도로를 돌아다니며 응원분위기를 띄워 시민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화진코스메틱 소속의 '붉은색 그랜저' 20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 상암동구장과 시청앞, 강남역 및 잠실 종합운동장 등 서울시내 주요 길거리 응원장을 한바퀴 돌면서 응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겉에 '가자 16강' 등의 현수막을 붙인 그랜저가 태극기를 흔들면서 응원장 주변을 지나자 시민들은 '대∼한민국' 등의 구호로 화답했다. 이 회사 직원 이찬기(43)씨는 "한국팀의 승리를 비는 마음으로 한국팀의 상징색인 '핫 레드'를 도색한 차량으로 시가 퍼레이드를 벌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황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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