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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간 진료비 종합관리제 실시

의원들이 과잉 진료를 자제토록 유도하는 의원간 진료비 및 진료 현황 비교 시스템이 도입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다음달부터 전국 의원 및 치과의원 3만여곳을 대상으로 개별 의원의 진료비 등을 전체 평균과 비교해 보여주는 진료비 종합관리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심평원 관계자는 “개별 의원의 상병별 평균 진료비와 검사비, 처방약 품목 수, 환자 내원 일수 등을 전체 평균과 비교해 제시할 방침”이라면서 “과잉처방 경향이 있는 의원에게 적절한 진료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다른 의원에 비해 유달리 검사를 많이 하거나 약을 많이 처방 하는 행위, 같은 질병인데도 의원에 더 많이 오게 하는 행위 등이 한 눈에 드러나 의원들의 과잉진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은 감기환자에 대한 전체 의원의 평균 진료비가 1만원이고 환자 평균 내원 일수가 3일인데, 평균 진료비 2만원에 내원일수 7일인 의원이 있다면 해당 의원에 이런 실상을 알려주고 과잉진료가 아닌지를 묻는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은 이를 위해 전국 상병별 평균 진료비와 상병별 발생건수를 개별 의원의 자료와 대비시킨 고가도(高價度)지표(CI)와 함께 약제사용량, 약품목수 등을 비교한11개 보조지표를 개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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