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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상품 개발 제조업 영역침범 아니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유통업체 경쟁 위한것"<br>"글로벌 아웃소싱 나설것"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L) 상품 개발은 유통업체간 경쟁을 하기 위한 것일 뿐 제조업체의 영역을 침범하는 게 아니다.” 구학서(사진) 신세계 부회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신세계 이마트의 PL상품 개발로 이마트와 제조업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회장은 “할 말이 많았다”고 운을 띄운 뒤 “PL상품 개발의 목적은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싸게 공급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의 영역을 침해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PL상품을 골든존에 배치하는 것 자체가 불공정한 거래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시행 초기 PL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될 수 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상품배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PL상품의 글로벌 아웃소싱에도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중국 내 이마트에서도 PL상품을 개발해 국내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국내 PL상품도 중국 이마트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마트를 중국 내에서 1,000개 이상 설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중국 내 PL상품들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산 PL상품의 국내 유입이 중소기업의 생존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구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마트는 물론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 유통업체들의 PL상품 개발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독일의 알디와 같은 경쟁력 있는 유통업체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알디는 독일계 대형 공산품 유통업체로 PL제품의 비중이 80~9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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