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로 사흘만에 반등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12%) 오른 1,995.1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국채 매입 발언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강세로 시작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장중 2,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415억원어치 내다팔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6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관이 나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1,101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6.91% 올랐고 음식료품(0.92%), 은행(0.89%), 섬유ㆍ의복(0.97%), 의약품(0.68%)도 상승했다. 그러나 전기가스업이 1.10% 내렸고 건설업(-0.52%), 철강ㆍ금속(-0.27%)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KT&G가 담배갑 인상 기대로 3.42% 올랐고 NHN(2.91%), 현대모비스(1.14%)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0.82%), 삼성생명(0.62%), SK이노베이션(-0.61%), 포스코(-0.54%)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90% 이상 증가한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0.22% 상승하는데 그쳤다.
상한가 5곳을 포함해 4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353 곳은 내렸다.
거래량은 6억7,249만주, 거래대금은 4조3,99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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