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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일용직 늘고 대형화 가속

통계청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발표<br>종사자 50명이상 사업체수 2001년 比24%↑<br>절반이 수도권에 몰려 중앙집중화 더욱 심화<br>홈페이지 구축·컴퓨터 보유비율 급증 '첨단화'



국내 서비스산업이 최근 수년간 소형점포 수준에서 중ㆍ대형법인 형태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이른바 서비스산업의 ‘대형화’ ‘중앙집중화’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었다. 또 업종의 첨단화를 뜻하는 컴퓨터ㆍ홈페이지 보유 비율이 4년 전보다 업종별로 최대 두 배 이상 높아지고 파트타임 근무의 증가로 임시ㆍ일용직 종사자 수도 크게 늘어나는 등 서비스업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비스산업, 대형화 가속=총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말 현재 종사자가 50명 이상인 사업체 수는 1만7,248개로 2001년의 1만3,899개보다 24% 증가했다. 10~49인 사업체 수도 10만8,340개로 18% 늘어났다. 반면 소형점포 수준인 1~4인 업체의 증가율은 5.4%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전체 사업체 가운데 1~4인 업체 비중도 87%에서 85.8%로 1.2%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 2005년 말 현재 서비스 사업체의 형태별 구성 비중은 ▦개인사업체 86.7% ▦회사법인 6.3% ▦비법인단체 3.6%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개인사업체 비중은 4년 전보다 1.9%포인트 감소한 반면 회사법인은 1.3%포인트 늘었다. 사업체당 월평균 종사자 수도 4년 전에 비해 0.2명(5.6%) 늘어난 4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숙박ㆍ음식점업의 대형화가 특히 두드러졌다. 숙박ㆍ음식점업의 총 객실 수와 객석 수는 각각 86만6,000실, 1,962만1,000석으로 2001년에 비해 각각 36.8%, 7.5% 증가했다. 이중 고시텔 등 기타 숙박시설의 객실 수가 191.5%로 가장 크게 늘었다. 사업체당 객실과 객석 수 역시 각각 18.5실에서 20.3실(10%), 36.1석에서 36.9석(2.1%)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산업,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서비스산업의 중앙집중화 현상도 4년 전보다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 소재한 사업체 수는 총 103만3,390개(45.2%)로 2001년보다 10.5% 증가했다. 이는 4년 전보다 1.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역별 구성비는 서울이 52만6,000개(2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17.7%), 부산(8.2%) 등의 순이었다. 종사자 수는 이미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수도권 분포 종사자 수는 470만1,289명으로 2001년보다 16.1% 늘어나면서 전체의 51.8%를 차지했다. 이중 서울이 269만2,000명으로 29.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18.0%), 부산(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시ㆍ일용직 크게 늘어=파트타임 일자리의 증가 추세에 따라 임시ㆍ일용직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서비스산업 월평균 종사자 수는 907만8,000명으로 집계돼 2001년에 비해 12.9%(103만6,000명) 늘어났다. 이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 종사자가 전체의 52.0%(472만2,00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영업주 및 무급가족 종사자 29.4%(266만7,000명), 임시ㆍ일일종사자 12.1%(11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4년 전과 비교하면 특히 임시ㆍ일일종사자가 53.8%나 늘었다. 무급종사자 증가세도 15.1%에 달했다. ◇첨단ㆍ온라인화 가속화=업계의 첨단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홈페이지ㆍ컴퓨터 보유 비율도 크게 늘었다. 서비스산업의 PC보유 사업체 수는 총 94만개로 4년 전보다 무려 52% 늘었다. PC 보유 대수 역시 총 598만7,000대로 23.3% 늘어나 서비스산업의 정보기술(IT)화가 두드러졌다. 홈페이지를 구축한 사업체 수도 2001년 6만3,860곳에서 2005년 9만8,246곳으로 3만4,386곳이 늘었다. 특히 숙박ㆍ음식점업의 경우 개설업체 수가 2001년 1,667곳에서 2005년 5,384곳으로 무려 223%나 급증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적극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서비스산업의 월 평균 휴무일수는 4∼5일인 사업체가 전체의 37.2%(85만2,000곳)로 가장 많았으나 휴무일이 없는 업체도 무려 28.5%(65만3,000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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