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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건설경기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야"

최근 건설주 강세는 부양정책 기대 때문

증권사들은 최근 건설주의 강세가 정부 건설 정책의 시장친화적 변화나 전체 경기 부양 가능성 등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건설 경기 회복은 내년 2.4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건설업 강세는 정책 변화 기대 때문 삼성증권은 26일 최근 건설업종의 동반 강세 원인으로 건설경기 침체 지속으로건설규제완화가 불가피하다는 점, 7월들어 각종 내수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현재 건설주의 밸류에이션(주식가치평가) 수준이 내수주 가운데 상대적으로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LG증권은 8월 이후 대형건설사들의 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현 주가가 당초 제시한 6개월 목표주가에 근접한 종목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증권은 이같은 건설주 강세가 정부의 경기인식 전환 움직임과 건설부문과 관련된 시장친화적 정책발표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콜금리 인하로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비친데다 최근 일부 지역을 투기지역에서 해제하자 증시에서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 정책에 지나친 기대 말아야 삼성증권은 그러나 "정책 리스크의 감소로 건설주들의 할인율이 감소되는 상황이지만 근본적 정책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 주가 수준은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또 건설경기 회복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건설주의 본격적 상승세가나타나는 것은 이에 앞서 내년 상반기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본격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막연한 경기부양 가능성에 의존하기보다는 정책변수의 확실한 변화가 확인돼야 한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중립'의견을유지했다. LG증권 역시 당분간 작년 3.4분기 이후 하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경기를 급반전시킬만한 요소는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비 및 설비투자 부진으로 건설부문내 65%를 차지하는 민간부문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매우 큰 폭의 예산증가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사회간접자본(SOC)투자확대도 여의치않고 공공부문 확대를 위한 재정확대가 단기간에 이뤄지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LG증권 역시 건설경기의 점진적 회복이 2005년 2.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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