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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행 e-메일 1천통 중 3.4통 차단"
입력2005-02-23 14:55:12
수정
2005.02.23 14:55:12
해외로 발송한 e-메일 중 일부가 전달되지 않고있어 반드시 수신을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한국의 주요 ISP(초고속인터넷업체) 사업자가 보유한 IP(인터넷프로토콜) 676만1천472개 중 국제 스팸대응기구인 스팸하우스(spamhaus.org)의 블랙리스트에 등재돼 미국과 유럽으로 e-메일 발송이 되지 않는 IP가 2만2천669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천통의 e-메일 중 3.4통이 미국과 유럽지역 수신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자별로 267만5천712개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KT[030200]는 1만9천130개(0.715%)의 IP가 블랙리스트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로텔레콤[033630]은 140만9천24개 중 837개(0.059%), 두루넷은 96만8천704개 중 2천567개(0.265%), 데이콤[015940]은 170만8천32개 중 135개(0.008%)가 스팸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이처럼 스팸리스트에 등재되는 것은 일반인들이 대량의 스팸메일을보내는 경우와 대부분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 등이 해킹을 당해서 스팸 경유지로이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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