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ㆍ할인점 등 유통가에서도 황사상품전을 풍성하게 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 달 초부터 ‘황사 상품 모음전’을 진행해 황사 차단 마스크, 구강청정제, 세안제 등 황사에 대비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겸비한 ‘3M 황사 마스크’(2,350원)는 이 달 들어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3M 아동용 유기농 마스크’(2,870원)도 기관지가 약한 어린이를 위한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전점에서 ‘황사 대비 상품전’을 열어 황사 마스크와 구강청정제, 공기청정제 등을 판매한다. 외출시 아동용 유모차에 덮어주는 ‘베비라 유모차 비닐커버’(1만2,000원), ‘동아제약 가그린’(3개ㆍ4,800원) 등이 대표적인 품목이며 ‘청풍공기청정기(CAP-2500)’ 등 공기청정기 제품은 정상가 대비 10~2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GS마트는 ‘황사상품 모음전’을 통해 삼겹살, 황사마스크, 위생용품 등을 최고 30%까지 저렴하게 내놓는다. ‘함박웃음 삼겹살’(100g)은 980원, ‘크리넥스 건강마스크’는 2,900원, ‘데톨 스프레이’는 5,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박동환 롯데마트 일상용품담당 MD는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 등을 깨끗이 씻어 황사로 인한 질병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품격의 프리미엄 황사대비 상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갤러리아백화점 ‘파코라반 베이비’ 매장에서는 은사 원단으로 되어 있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차단해주는 ‘유아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수원점에서는 오는 16일부터 ‘공기청정기 기획전’을 진행해 삼성, LG, 에어로스위스, 블루에어 등 공기청정기를 20~70만원 대에 선보인다. 황사철을 맞아 갖가지 황사관련 이벤트도 돋보인다. 아이파크몰 레포츠백화점 4층에 위치한 ‘국립공원홍보관’에서는 순간압축 과정을 거쳐 산소통에 담은 지리산 노고단의 공기를 고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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