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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속으로] 제너시스

"해외공략 강화" 글로벌 외식기업 성큼<br>연내 日매장 오픈이어 내년 멕시코등 10개국 진출<br>치킨비어·씨푸드 레스토랑등 사업영역도 대폭확대<br>"2010년 전세계 1만개 매장확보…매출 6조원 목표"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

오션스타 목동점 내부

BBQ 중국 매장


치킨브랜드 ‘BBQ’ ‘BHC’를 포함해 7개 브랜드를 포함, 2,800여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가 올 들어서도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 하면서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한데 이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해외진출을 펼쳐 글로벌 프랜차이즈 반열에 성큼 다가섰다. 중국, 스페인에 이어 연내 일본에 BBQ 매장이 오픈 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최소한 10개국 이상에 점포를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시스는 끊임없는 영토확장과 해외진출을 통해 2010년 매출 6조원의 초대형 글로벌 외식기업을 꿈꾸고 있다. ◇끊임없는 영토 확장 = 제너시스는 올해 2개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 9월 BBQ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치킨호프전문점 ‘BBQ 치킨&비어’를 새로 출시하고 안테나숍 성격의 1호점을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냈다. 어린 시절 BBQ치킨을 먹고 자란 고객들이 성인이 되면서 치킨호프를 자주 이용하지만 가정 배달 중심의 BBQ로는 공략이 힘들다고 보고 치킨호프시장에 진출한 것. BBQ 치킨&비어는 크리스피 치킨, 마늘치킨, 골드윙, 바비큐 치킨, 스모크 치킨 등 10여가지 다양한 치킨류를 맥주와 함께 판매한다. 제너시스는 치킨호프 시장이 4,500억원대에 이르지만 뚜렷한 메이저 브랜드가 없고 개인형 점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20~30대 주요 고객층이 몰리는 다운타운, 역세권, 지역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제너시스는 최근 들어 웰빙 바람으로 인해 해산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씨푸드 레스토랑이 외식업계의 ‘킬러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주목, 지난 10월 ‘오션스타’를 론칭하고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에 진출했다. 1호점인 서울 목동점은 30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으로 110여가지의 다양한 해산물 메뉴를 갖췄다. 하루 1,5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정도로 고객 반응이 폭발적이다. 제너시스는 이 달 중순 서울 공릉동에 2호점을 내는데 이어 올해 안에 명동에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내년 17개점을 추가, 20호점까지 확대하고, 오는 2010년까지는 국내외를 포함해 매장 수를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브랜드들도 약진 = 지난 2003년 인수한 뒤 1년여에 걸친 리뉴얼을 거쳐 새롭게 선보인 치킨브랜드 BHC가 올 들어 매월 20~40개의 신규 가맹점이 생겨나 매장수가 650개를 넘어섰다. BHC는 ‘치킨강정’, ‘콜팝치킨’ 등 경쟁력있는 메뉴와 2,000만원대의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치킨전문점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9년과 2003년에 론칭한 참숯 닭불구이 전문점 ‘닭익는마을’과 초밥ㆍ우동ㆍ돈가스전문점 ‘U9’도 꾸준한 메뉴 보강과 점포 인테리어 리뉴얼을 통해 롱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두 브랜드 모두 가맹점수가 200개를 넘어섰다. 닭익는마을은 초기 중대형 규모로 출점했다 구이주점 형태의 소형 점포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중대형 규모로 오픈하고 있다. 투자비용이 크다보니 자금이 부족해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를 위해 본사가 대형 매장 경영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의 부족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예비 창업자가 5,000만원의 창업자금으로 40~50평대 매장 운영을 희망하면 본사가 부족분을 최고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것. 이 같은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0여개의 매장이 새로 오픈했다. ◇“2010년 매출 6조 목표” = BBQ는 지난 2003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활발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에 이어 칭다오, 베이징, 텐진으로 사업 지역이 확대돼 현재 50여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2005년에는 유럽 및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스페인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일본(5월), 미국(7월), 베트남(9월), 호주(11월), 몽골(11월) 등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의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해 처음으로 진출한 일본은 이달 중으로 도쿄에 2개의 매장을 오픈한다. 계약금 100만달러에다 점포 1개 개설시마다 5,000달러, 총 매출의 3.5%를 로열티로 받는다. 제너시스는 내년 초까지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과테말라 등 10개국에 추가 진출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와 동남아 국가(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중화권 미진출국(대만, 홍콩, 마카오)에 이어 독일, 폴란드, 체코 등 유럽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전세계 50개국에 진출, 1만개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홍근 회장은 “올해 예상 매출인 7,000억원을 2010년까지 6조원으로 늘린다는 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이중 절반 가량이 3조원을 해외에서 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
"해산물 사업 프랜차이즈 펀드 도입할것"
제너시스 윤홍근 회장(51ㆍ사진)은 무척 지쳐보였다.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하랴,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매출이 떨어진 가맹점 운영 상황을 파악하랴, 닭고기 소비를 늘리고 치킨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한 언론 인터뷰에 응하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3년 AI 발생 후 치킨외식산업협회를 발족시키고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윤 회장은 "과거 두 차례 AI 발생 때보다 매출 감소세가 크지 않아 다행스럽다"면서도 "이번을 계기로 먹는 닭고기와는 AI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 AI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지난 달 말 AI가 발생하면서 치킨외식업체들의 매출이 20~30% 가량 떨어졌다. 과거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지만 생계형 창업자들에게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AI는 먹는 닭고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러한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다행히 이제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 이번을 계기로 AI가 치킨외식산업이나 계육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올해 'BBQ 치킨&비어' '오션스타'를 새로 론칭 하는 등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했는데. "지금까지는 닭고기에 치중했는데 사업확대 여력도 생겼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닭고기와 해산물은 건강식이라는 점에 공통점이 있다. 특히 오션스타는 제너시스가 앞으로 주력사업을 삼을 계획이다. 2010년까지 200개를 오픈할 예정인데, 한 점포당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계산하면 200개면 1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점포당 20억~30억원의 투자비용이 들어가는데 본사 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펀드를 도입, 운용할 계획이다. 씨푸드 레스토랑은 수익성이 확실하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 ▦ 외식업계에 트랜스지방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트랜스지방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지난 2003년부터 대응방안을 강구해왔다. 지난해 BBQ가 튀김기름으로 올리브유를 도입한 것도 트랜스지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많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비자 건강과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고객들이 문제를 삼기 전에 이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업체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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