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간 연속해서 약세를 보였던 주요 채소값이 반등했다. 16일 농협하나로유통에 따르면 채소류 반입량이 줄어들면서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정도에 머무르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긴 힘든 상황이다. 배추(포기)는 시세 약세에 따른 부담으로 산지에서 출하를 늦춰 지난주보다 100원 오른 700원, 무(개) 역시 100원 오른 700원, 백오이(15kg)는 3,500원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됐다. 감자(20kg)는 반입량이 줄면서 지난주 보다 4,000원 오른 5만1,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사과(5kg)는 출하량이 감소하고 전라남도 지역의 고품질 물량이 반입되면서 지난주 보다 24% 오른 2만7,900원에 거래됐다. 조류독감 등으로 올 한해 강세를 보여온 닭고기(851g)는 이번주 생산량 증가로 모처럼 만에 510원 내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