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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 보험업계 최고이자 최대의 기업이다. 지난해 당기 기준 수입 보험료는 23조원, 총자산 156조원, 자본총계 17조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년간의 자산 성장률은 10.3%, 자본 성장률은 20%로 성장성도 결코 낮지 않다. 보험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비율 역시 올 3월 말에는 4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생명의 최대 과제는 글로벌화이다. 한국 사회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장기적으로 피할 수 없으며 이를 회피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뿐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다이이치생명은 삼성생명보다 자산규모가 3배나 크지만 시가총액은 오히려 적다. 인구구조가 고령화되기 전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지 않은 결과다. 삼성생명은 중국∙태국 등에 이미 진출했으나 사업규모가 아직은 미미하다. 공세적인 해외기업 인수합병 등이 필요한 시기다.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6개월 적정주가 11만4,000원을 제시한다. 적정주가는 상장 이후 주가 대비 주당 내재가치비율(P/EV) 평균 0.86배에 올해 주당 기업가치(EV) 13만2,820원을 곱해 산출한 값이다. 덧붙여 생명보험사 내재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가 넓어짐에 따라 P/EV 값은 더 높게 조정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적정주가 역시 주당 내재가치 상승 외에 투자가들의 이해 증진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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