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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클럽 초대석] 한미은행

한미은행엔 또 「최고」라는 수식어가 많다. 지난 상반기 은행 자산건전성의 척도인 BIS비율은 15.96%로 시중은행중 최고 수준. 무수익여신 비율도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양호한 3.26%를 보였다. 또 중소기업지원 최고 은행으로 선정돼 올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한미은행은 자산건전성에서도 으뜸이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6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0억원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준. 대손충당금 설정전 이익은 5,0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가량 늘었다. 이러한 자산건전성에도 불구하고 한미은행의 주가는 지난 7월12일 1만7,500원까지 올랐다가 대우사태 이후엔 7,0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대우그룹에 대한 여신이 다른 경쟁은행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한미은행의 대우그룹에 대한 총여신은 1조2,700억원 정도. 하지만 지난 9월말 현재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7,256억원으로 금융감독원 요구수준을 2,751억원이나 웃돌았다. 한미은행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대손충당금을 FLC(미래상환능력) 기준으로 100%이상 적립하고도 5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내년엔 충당금 적립부담이 크게 줄어 2,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말 BIS비율도 12%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 은행측은 올해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각각 0.3%와 5.0% 이상으로, EPS(주당순이익)는 510원 정도로 내다봤다. 한미은행은 이익뿐만 아니라 외형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 9월말 현재 총자산은 31조원으로 지난 6월말보다 2조2,000억원 가량 늘었다. 총수신도 지난 10월말에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97년 8월 10조원 돌파에 이어 2년2개월만에 거둔 실적이다. 또 지난 10월말 해외 2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1억7,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는 당시 대우 사태에 따른 해외금융시장의 부정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대주주인 BOA(아메리카은행)가 지분을 철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가 이어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은행은 현재 채권단에 넘어가 있는 대우그룹의 지분(13.2%)이 있으며 BOA과 삼성그룹이 각각 16.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은행관계자는 『내년 EPS는 2,070원 정도로, ROA와 ROE는 0.9%와 16.0%, BIS비율은 14.0%로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질적인면에서 초우량 은행으로 성장해 국내 금융산업을 이끌어 가는 리딩 뱅크(BEST LEADING BANK)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증자와 경기은행 인수를 통해 영업기반을 다진 한미은행은 지난달초 경영과 인적자원, 금융서비스 측면에서 「BEST LEADING BANK」로 도약하기 위해 21세기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중소기업·개인 금융과 카드 금융을 핵심사업부문으로, 전자금융과 투자은행업무를 미래사업부문으로 선정해 21세기에는 국내 금융업을 선도하는 초우량은행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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