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복수전에 나선다. 케이블TV 영화 채널 XTM은 29일 서울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2007 인 서울’ 경기를 이날 오후5시(예정)부터 중계방송한다. 위성DMB 방송사업자인 TU미디어도 스포츠 채널 TU Sports(Ch. 7)에서 오후5시부터 생중계한다. 이번 경기는 최홍만과 마이티 모 간의 경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최홍만이 마이티 모에게 생애 첫 KO패배를 당한 후 갖는 시합이기 때문. 총 11경기가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 씨름선수 김영현의 데뷔전도 마련된다. 일본의 야나기사와 류우시와 맞붙게 되는 김영현의 경기 결과도 주목된다. 이외에도 현 K-1 헤비급 챔피언인 바다 하리와 뉴질랜드 출신 더그 바이니의 경기, 레미 본야스키와 스테판 브리츠 레코, 피터 아츠와 레이 세포 등 K-1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입식타격기인 K-1은 손과 발을 이용, 상대방과 겨루는 이종격투기다. 최홍만은 “복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이번에는 확실히 준비한 만큼 자신도 있고 반드시 (마이티 모 선수에)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홍만의 말단비대증(거인증)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전파를 탄 KBS 2TV의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말단증후군 논란, K-1의 거짓말’ 편은 최홍만의 뇌하수체 호르몬이 정상보다 높게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성인이 된 후 이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손과 발 등 신체의 말단 부위가 계속 자라는 말단비대증이 된다. 취재진은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최홍만 선수가 시합에 나서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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