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의 성공신화를 재현한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자매 브랜드인 BHC가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확대하면서 치킨시장에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BHC는 올 들어 매월 30개 안팎의 신규 가맹점을 유치, 점포수가 600여개로 늘었다. 올해 성장속도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BHC는 1~2년내 가맹점수 1,000개를 돌파, ‘메가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HC가 포화상태에 다다른 치킨시장에서 이처럼 약진할 수 있었던데 대해 회사측은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쟁력 있는 메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BHC는 ‘오리지널 프라이드 치킨’과 ‘핫 후라이드 치킨’, 고추장 맛이 나는 ‘119 바비큐 치킨’ 등 주력 메뉴 외에도 ‘치킨강정’, ‘콜팝치킨’과 같은 차별화된 상품을 갖추고 있다. 콜라컵 위에 팝콘 모양의 조각치킨을 얹은 콜팝치킨은 특히 어린이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 가격대는 1,700~3,300원으로 저렴하지만 ‘미끼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BHC가 모기업인 제너시스 중앙연구소를 통해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치킨강정의 인기도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20여종의 천연양념과 한국 전통 조청소스 맛을 잘 살린 치킨강정은 아이들의 영양간식은 물론 술안주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메뉴 외에 꾸준한 광고 및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도 매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HC는 지난해부터 인기가수인 MC몽을 광고모델로 기용, TV-CF는 물론 신문광고를 꾸준히 내보내고 있다. 광고모델인 MC몽이 지난 달 여의도에 직접 가맹점을 오픈하는 등 BHC는 ‘스타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여름방학을 이용해 치킨캠프를 개최하는 한편 이동통신사,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방송 등과의 제휴 마케팅도 매달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BHC는 창업비용이 2,000만원대로 저렴하지만 전체 가맹점의 월평균 순이익이 300만원일 정도로 탄탄한 수익성을 자랑한다”면서 “내년에도 점포를 더욱 확장해 BBQ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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