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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대형LCD TV시장 잡아라"

GS이어 우리홈도 40인치 200만원대 판매<br>CJ·현대도 가세예상속 1+1경품등 판촉치열

GS홈쇼핑은 지난해 12월31일부터 총 3회에 걸쳐 에이텍사의 42인치 LCD TV 판매방송을 내보내 2회 매진을 기록하며 총 900대 가량을 판매했다. 쇼호스들이 TV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홈쇼핑업계가 대형LCD TV판매시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우리홈쇼핑은 GS홈쇼핑에 이어 업계 두 번째로 7일 오후 9시35분부터 현대이미지퀘스트의 40인치 LCD TV(모델명 Q401)를 200만원대(중고보상 20만원 할인했을 경우 279만원)에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시중에서 삼성, LG 등의 40인치 이상 LCD TV가 360~400만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가격이다. 특히 최근 32인치와 40인치 이상 제품의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40인치 이상 대형TV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형LCD TV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실제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에서 지난해 11월 판매된 32인치 이상 LCD TV중 40인치 이상은 20%정도에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35%를 차지해 두 달 사이에 15%포인트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체들은 유통단계가 적어 오프라인 매장보다 싸고, 다양한 기능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홈쇼핑의 강점을 앞세워 잇달아 LCD TV판매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CJ홈쇼핑은 이 달 중순부터 일단 32인치, 37인치 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반응이 좋을 경우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도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도 오는 4월께 40 혹은 42인치 LCD TV를 판매할 예정이다. 시장선점을 위한 업계의 파격적인 가격할인과 공격적인 판촉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GS홈쇼핑과 우리홈쇼핑은 각각 최대 20만원의 구형TV 보상판매를 실시해 실질적으로 27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양쪽 모두 배송료와 설치비를 면제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홈쇼핑은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독일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면 구입 모델과 같은 LCD TV를 1대 덤으로 준다. 8강에 진출하면 50만원짜리 19인치 LCD TV겸용 모니터, 16강 진출하면 30만원짜리 17인치 LCD 모니터를 증정한다. 또한 LCD TV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20만원짜리 다기능 멀티 캠코더(DDV-7000)도 준다.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홈쇼핑 회사들이 잇달아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LCD TV 판매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LCD TV가 올해 홈쇼핑 업계의 새로운 ‘대박 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디지털카메라, 에어컨 등 고가 가전 제품들이 홈쇼핑 전체 매출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1대당 200만원 이상으로 고가인 LCD TV의 판매양상에 따라 현재의 업계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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