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방안을 의결했다.
광주와 경남은행은 오는 7월15일부터 매각작업이 시작된다. 두 은행은 각각 팔리며 우리금융지주를 인적분할해 개별 은행과 합병한 뒤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56.9%를 매각한다. 지방은행 매각시에는 최고가 매각원칙이 적용된다.
증권 계열은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ㆍ우리아비바생명ㆍ우리금융저축은행이 한묶음으로 팔리고 우리F&I와 우리파이낸셜은 따로 우리금융지주에서 매각한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결작업 등을 거쳐 매각공고는 8월께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지방은행과 증권 계열의 인수자가 선정된 후인 내년 1월께 매각작업을 시작한다. 우리금융지주가 매각주체가 되고 지주가 가진 자회사 지분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우리은행 계열에는 은행과 우리카드ㆍ우리PEㆍ우리FISㆍ금호종합금융ㆍ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포함되며 우리은행의 자회사 형태로 함께 팔린다. 최소입찰 규모는 추후에 정할 예정이며 "주인 없는 은행이 되지 않게 하겠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시장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빨리 할 수 있는 것으로 분리매각 방안을 선택했다"며 "우리금융의 본체라 할 수 있는 우리은행은 지금 매각하는 것보다 시차를 두고 매각하는 것이 매각 가능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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