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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보상협상' 사실상 결렬
입력2004-06-28 17:10:48
수정
2004.06.28 17:10:48
유족-정부 보상협상 난항
'김선일씨 보상협상' 사실상 결렬
유족측 "소송통해 책임규명" 영결식 30일 범기독교장으로
서울대 학생들이 28일 관악구 서울대 입구에서 학생들이 이라크 파병반대를 외치며 고 김선일씨 영정을 들고 삼보일배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
고 김선일씨의 유족들과 정부가 벌였던 보상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고 김선일씨 유족을 대표해 정부와 보상과 예우 관련 협상을 벌였던 이은경 변호사는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의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으며 소송을 통해 국가에 대한 책임소재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유족들은 보상과 장례일정 논의를 연계해온 그간의 협상이 김씨 죽음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우려에서 일단 장례일정부터 먼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정부와 협상의 핵심쟁점이었던 국립묘지 안장문제에 대해 "정부가 법률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와 더 이상 논의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장례가 끝나는 대로 변호인단을 구성해 국가의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에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김선일씨의 영결식은 범기독교장으로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되며 시신은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안장된다.
부산=김광현 기자 gk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6-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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