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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쇼퍼홀릭 지갑을 열어라

2월 말까지 주요 관광지서 쇼핑축제 '코리아 그랜드세일'<br>백화점 등 2만4,700곳 참여 최대 50% 할인 등 판촉전

한국 최대의 쇼핑 축제‘2013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오는 11일부터 2월 28일까지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서 펼쳐진다.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3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대형마트, 편의점, 공연 등 85개 업체 2만4,700여개 업소가 참여, 외국인 관광객에게 10~50% 할인 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한국방문의해 위원회는 11일부터 일주일 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영 이벤트를 진행, 외래 방문객들에게 K-셔틀 이용권ㆍ코리아패스카드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행사 기간 운영되는 명동 거점 부스에서는 패션ㆍ뷰티ㆍ푸드ㆍ엔터테인먼트 등 테마별 이벤트를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뿐 아니라 한국의 패션ㆍ전통음식ㆍ문화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백화점 업계는 외국인 지갑을 열어 불황 타개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세일 참여 브랜드 수가 예년보다 늘었고 금전적 혜택뿐 아니라 ‘한류’콘텐츠 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작년보다 15% 가량 많은 230여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다. 외국인에게는 이달 20일부로 끝나는 신년 세일 혜택을 연장 적용한다. 특히 백화점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통신 마케팅을 시도해 페이스북과 웨이보에서 이벤트를 열고 상품권 20만원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국내 공항에 입국하는 일본인 고객의 휴대전화로 판촉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총 150여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다. 우수 등급인 인롄 플래티넘 카드로 2,000만~5,000만원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신세계백화점은 한국적인 문화 콘텐츠로 외국인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본점은 한국전통문화체험존을 운영해 투호와 널뛰기 등 전통놀이와 악기, 공예, 음식, 판소리와 탈춤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순수 국내작인 '점프' 공연을 열고 남산, 숭례문 등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마련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 기간 멤버십에 가입하는 외국인에 추가 5% 할인 혜택을 처음 적용하고 외국인이 좋아하는 김과 참기름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본부장은 “2013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쇼핑과 더불어 다양한 한류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민간 기업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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