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 안착 기대감 증권주 일제히 오름세 브릿지證 8.97% 급등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증권주들이 낙폭과대에 따른 저평가 매력과 1,30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4일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65% 오르며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대우증권이 전날보다 5.07% 오른 것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2.91%), 삼성증권(1.15%), 현대증권(3.76%), 대신증권(2.62%)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브릿지증권은 베트남 진출소식에 힘입어 8.97% 급등했다. 증권주의 상승은 지난 6월이후 주가 하락폭이 컸다는 점과 최근 지수 상승 기대감으로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몰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업종은 지난 6월이후 지난달 21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83% 하락하는 동안 6.33%의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말 이후 업종지수는 7.4%이상 올라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권주가 지수흐름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등락폭도 크다는 점에서 아직 추세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초강세로 돌아서지 않은 한 의미있는 반등추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근 거래대금도 지난 1분기(4~6월)와 비교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평균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2,000억원선으로 7월 들어서 3조7,000억원선으로 줄었으며 최근 상승장에서도 3조5,000억원 안팎수준에 머물고 있다. 구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바닥권에 들어섰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지수의 방향성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거래대금이 회복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거대대금 증가로 증권사 실적도 다시 호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부분 사라졌고 거대대금이 바닥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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