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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최고위원, 언론에 화살
입력2000-11-09 00:00:00
수정
2000.11.09 00:00:00
구동본 기자
권노갑 최고위원, 언론에 화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이 9일 동방금고, 한빛사건 등과 관련한 야당의 폭로공세와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강한 톤으로 항변했다.
권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언론이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면서 “일부 신문의 기사나 사설을 보면 정말 이럴수도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권 최고위원은 작심한듯 최근 자신과 관련된 언론보도 내용들을 예로 들어 조목조목 해명하면서 무책임한 태도 라고 비판했다.
신양팩토링에 난 화분을 보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권 최고위원은 “내가 이용하는 꽃집에 가서 확인해보면 될텐데 확인도 안 해보고 정현준의 말만 믿고 그런 식으로 보도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 “한마디로 언론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모 방송사가 신양팩토링 대표 오기준씨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인척 C씨의 관련설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그 방송사가 하와이에서 오씨와 C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했다는데 2년전에 찍은 사진이 대출사건하고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 최고위원은 또 신용보증기금 전 지점장 이운영씨와 자신의 관련설에 대해 “지난 5월 동국대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13명한테 당선패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동창회 사무처장이 이씨를 데려와 소개를 시켰고, 그 장면을 사진사들이 찍었다”면서 “이씨 부인이 그 사진을 돈을 주고 사서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은 이번에 자기들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고 헛짚었다”며 “근거도 없는 완전한 헛정보를 가지고 사회와 국민을 혼란시키면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겠느냐”고 반문했다.
권 최고위원은 야당측이 한빛국조 증인 출석을 요청한 데 대해 “언제든지 응할 자신이 있지만 내가 거기에 무슨 관계가 있다고 나가겠느냐”면서 “사실이 아닌데 오로지 흠집을 내려고 거명하는 것을 야당측 사람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인사편중을 말하지만 나도 그 문제에 대해 정론을 펼수 있고 기회가 닿으면 할 것이며 수치로 지역편중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면서 “육해공 참모총장만 해도 모두 강원도, 충청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입력시간 2000/11/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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