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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2017년 매출액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안병철(사진)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상발전기 사업을 통해 쌓은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발전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의 설계부터 조립, 생산, 시공, 사후관리까지 통합설비구축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601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현재 337억원의 누적 매출액과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고 있다.
지엔씨에너지의 현재 주력 사업군은 대용량 발전기 부문.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연구개발(R&D)센터 등 IT분야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안 대표는 “클라우드시장의 성장과 데이터 사용량의 급격한 증가로 IT분야의 발전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IDC용 대용량 발전기 등의 비중을 늘려 잡는 대신 주택이나 일반건축물용 비상발전기 부문은 점차 축소해 매출총 이익률을 안정화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IT분야에서의 매출액은 256억원으로 지엔씨에너지는 오는 2015년까지 4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엔씨에너지가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친환경 발전사업 부문의 실적은 올해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매립가스 및 바이오가스 엔진 발전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한 후 설치한 수도권 매립지 가스발전 시스템이 지난해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바이오가스부문 매출액은 7억4,100만원으로 올해는 2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 대표는 “바이오가스는 약 60%의 마진율로 수익성이 좋다”며 “2017년까지 바이오발전소를 10개로 늘려 매출액 규모도 200억원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12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3일과 24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일은 10월 2일이다. 전체 공모 물량은 120만주, 공모희망가는 5,000~5,800원으로 이번 공모로 60억~69억6,000만원의 자금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전액 충남 당진 석문산업단지 내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신축하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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