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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성 41.1% "처가살이 찬성"
입력2004-12-21 09:06:02
수정
2004.12.21 09:06:02
20-30대 미혼남성들은 10명 중 4명꼴로 처가살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net.com)가 전국의 20-30대 미혼남성 504명을 대상으로 `처가살이에 대한 의식'을 인터넷으로 설문조사해 2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전체 응답자 중 41.1%가 `처가살이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딸도 자식이므로 부모를 모시는 건 당연하다'라는응답이 34.3%로 가장 많았고 `아내의 편의를 위해'(22.2%), `자녀양육 부담감소'(15.5%), `생활비 절감'(15.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처가살이를 반대한다고 응답한 189명을 상대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37.0%가 `처가 식구들 눈치에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주위의 부정적 시선'(19.6%),`내 부모님을 모셔야 하므로'(19.0%) 등의 이유도 있었다.
`처가살이를 할 때 가사 분담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눈치껏 적당히'라는 응답이 36.7%로 가장 많았고 `나와 아내가 해야할 몫만큼'(31.0%), `솔선수범해 내가 다한다'(21.4%) 등의 응답 순이었다.
생활비 분담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7%가 `아내와 상의해서 결정한다'고 답했으며 `처가 식구들과 상의해서 결정'(29.2%)한다거나 `눈치껏 적당히결정'(16.9%)한다는 응답 등도 나왔다.
이 업체 형남규(46) 본부장은 "최근 직장생활과 가사일을 병행하는 여성들의 의사결정권이 커진 데다 젊은 남성들의 `실리주의' 추세로 처가살이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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