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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승리하는 군대는
입력2002-08-27 00:00:00
수정
2002.08.27 00:00:00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만들어진 손자병법은 200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동서고금을 통 털어 최고의 병서로 손꼽힌다. 온갖 첨단 금융기법이 동원된다는 월스트리트에서도 손자병법은 지금도 인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군형편(軍形篇)을 보면 주식 투자의 지침이 될 만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구해 놓은 후에 전쟁을 하지만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전쟁을 일으키고 이후에 승리를 구한다'는 대목이다.
성공은 충분한 검토가 선행된 후에 얻어지는 것이며 '묻지마 투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자를 결정할 때는 최소한 새 냉장고를 고를 때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라고 충고하는 피터 린치의 충고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신삼찬<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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