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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확산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다.
한글과컴퓨터는 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6.23%(1,200원) 오른 2만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한글과컴퓨터는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타며 지난달 초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장중 2만1,150원)에 한발 다가섰다.
이날 한글과컴퓨터의 강세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관련업체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은 초기투자비용 감소와 정보기술(IT) 부서 예산축소 등을 통한 기업 효율성 제고에 제격”이라며 “특히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빠르게 늘고 있어 내년에 한글과컴퓨터 등 관련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비율은 24%에 그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평균(32%)를 밑돌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의 보급으로 앞으로 장치 독립성이 강조될 것”이라며 “특히 경제민주화로 그 동안 기술력을 확보했지만‘을’의 입장에만 있었던 중소 업체들을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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