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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스마트폰 '한국고객 모시기' 공들여

보증기간 두배로 늘리고 품질 불만땐 파격 교환… 배터리 충전팩 반값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외국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림은 '블랙베리 볼드 9900' 구입한 고객이 교환을 요청하면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간 일부 외국계 스마트폰 업체에서 한시적으로 제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 적은 있었지만 최신 제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제품을 교환해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림은 국내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불만이었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도 이달 초부터 도입하는 등 국내 '고객 모시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HTC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4세대(4G) 스마트폰 '이보 4G 플러스'와 태블릿PC '플라이어 4G'의 품질보증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외산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애프터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인식을 깨고 품질을 앞세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HTC는 구입 후 14일 내에 제품 불량이 발생하면 구입처에서 즉시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고 환불을 요청하면 개통을 취소해준다. 모토로라코리아도 전략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휴대용 배터리 충전팩을 반값에 판매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동시에 두 대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고 모토로라 외 다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도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다 닳았을 때 배터리 충전팩을 연결하면 최대 6시간까지 통화를 할 수 있어 쓰임새가 많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외국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잇따라 파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밀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미국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점유율은 5%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후발업체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더 고객을 확보하려는 이들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도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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