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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행운의 편지(?)
입력2001-02-08 00:00:00
수정
2001.02.08 00:00:00
[여의도 나침반] 행운의 편지(?)
밀튼 프리드만 교수는 미국의 연금제도를 기성세대를 위해 다음 세대가 사회보험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마치 연쇄적으로 보내게 하는 '행운의 편지'와 같다고 혹평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연금시장은 지방 공무원연금의 자산규모가 3조달러에 이를 정도로 크게 발달했다. 이들 연ㆍ기금은 주식투자에도 적극적인데 국내에서도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는 뉴욕타임스가 한국경제가 무너지면 미국 서민층의 연금이 떼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기도 하였다.
국내 연기금도 주식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작년말 연ㆍ기금의 시장 참여가 1월의 유동성 장세 형성에 기폭제가 되었다고 볼 때 증시에 미칠 파급 효과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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