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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상반된 마케팅 눈길

휴대폰 보조금 지급 27일부터 허용<br>SKT·KTF 우량고객만 보조금 지급 등 혜택<br>LGT는 경쟁사 가입자도 상담만 받으면 선물

휴대폰 보조금 지급이 허용되는 것을 계기로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상반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와 KTF는 우량고객만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휴대폰을 바꾸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반면 LGT는 경쟁사 가입자라도 LGT매장에서 보조금 상담만 받으면 당첨복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SKT은 27일부터 휴대폰을 교체하는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3,000명을 선정해 유럽여행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등을 선물로 나눠줄 계획이다. 단, 이번 이벤트는 이동통신 사용량이 많은 골드 및 VIP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골드 등급을 받으려면 연간 통화료가 60만원 이상이라야 하고, 연간 90만원 이상 통화할 경우 VIP로 지정된다. KTF도 기기변경 가입자 중 회원등급이 다이아몬드 및 VIP인 고객 4,100명을 대상으로 영화 및 뮤지컬 감상권, KTF다이어리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이몬드는 연간 72만원이상, VIP는 연간 90만원이상의 이용요금을 납부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반면 LGT는 매장에서 보조금 상담만 받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당첨복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GT는 최고 1,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교체해주는 것을 비롯해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특히 LGT의 이벤트는 자사 가입자 뿐만 아니라 경쟁사 가입자까지 대상으로 한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SKT와 KTF가 기여도가 높은 우량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부여해 본격적인 우량고객 관리에 나선 반면 LGT는 전방위 마케팅으로 최대한 많은 고객을 끌어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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