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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의 ‘행진’이 다시 시작한다
입력2003-02-13 00:00:00
수정
2003.02.13 00:00:00
조영훈 기자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매일 그대와` `아침이 밝아올때까지``돌고 돌고 돌고``사랑한 후에``사노라면`
80년대 척박한 가요계에 호소력있는 목소리에 통쾌한 가사, 그리고 온 무대를 휘젓는 열정으로 언더그라운드의 절정을 이룬 그룹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씨의 대표곡들이다. 당시 80만장이라는 경이로운 음반 판매는 방송을 외면하고 라이브공연만을 했던 그들의 기록으로 요즘도 가요계 신화로 남아있다.
그의 음악은 들꽃 같은 우리 인생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고단한 우리들에게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있어 당시 대학가 주점이나 친구 입영열차등에서 주요 메뉴로 불려져 왔다.
아직도 30, 40대들로부터 `가요계의 전설` `카리스마`등의 수식어로 통하는 전인권씨가 가수데뷔 30주년과 `지금까지 또 이제부터`(1989년, 서울음반)이후 14년만에 발표하는 새 음반 출시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갖는다. 2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인권 록 콘서트 `행진``의 이름으로 플래너 기획으로 이뤄진다. 한국적 록 보컬리스트들의 이름을 이어오고 있는 윤도현과 김종서도 무대에 서, 식지 않는 선배의 열정을 축하한다.
이번 콘서트에서 부르는 신곡들은 `코스모스` `새 아침` `운명` `대한민국``걷고 싶네``다시 이제부터``새야`등 7곡이다. 여기에 `행진`등 그의 대표곡들도 선사된다. 특히 `코스모스`와 `새야`는 아내와 헤어진 후의 아픔을 절절히 묘사한 곡으로 직접 그가 사랑을 주제로 만들기는 처음일 듯 하다. 3월 출시될 음반은 일본 아티스트 하치(가스가 히로후미)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S석 6만원, A석 5만원, B석 4만원.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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