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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株사건 증권사직원 조직적 가담
입력2002-08-29 00:00:00
수정
2002.08.29 00:00:00
현직 지점장·투자상담사등 7명 검거·수사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델타정보통신 주가조작ㆍ불법매수매도 과정에서 현직 증권사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포착하고 현직 증권사 직원 3명을 포함, 모두 7명을 검거해 수사중이다.
경찰은 "델타정보통신 주식 불법 매수주문을 낸 대우증권 안모(33)씨 형제 등과 짜고 주가조작과정에 가담, 해당 주식의 대량 매도주문을 낸 작전세력에 현직 증권사 지점장, 간부, 투자상담사 등이 개입한 증거를 포착,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해외로 도피했다가 강제송환된 대우증권 직원 안씨는 경찰조사에서 "주식 매매미수금과 카드 빚 등 6억원의 빚을 지고 있던 중 주가조작을 제안한 투자상담사 출신 정씨로부터 10억원을 받기로 하고 현대투신계좌를 도용해 대량매수주문을 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M증권 지점장 김모(35), D증권 상담사 이모(34), K증권 차장 임모(34)씨 등 증권사 직원들은 도피중인 증권사 투자상담사 출신 정모(37)씨 등과 짜고 7월초부터 시작된 델타정보통신 주가조작에 가담했고, 대우증권 직원 안씨가 주식 500만주의 불법매수주문을 한 23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 삼성동 모 오피스텔에서 정씨의 지시에 따라 20만∼35만주씩 대량매도 주문을 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벌인 뒤 안씨 형제와 현직 증권사 직원 등 6명에 대해 30일 중 형법상 컴퓨터 등 이용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모두 10여명의 작전 가담세력을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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