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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펀드고객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
입력2005-12-14 09:03:58
수정
2005.12.14 09:03:58
한국펀드평가는 올들어 자사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1천500여개의 투자자 질문 가운데 빈도수가 높거나 펀드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 등을 정리해 14일 발표했다.
한국펀드평가는 투자자들이 `어떤 펀드가 좋은 펀드인지', `현재 수익률이 높은펀드에 가입하는 게 유리한 지', `수익률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이동수 펀드 애널리스트는 "가장 빈도수가 높은 질문들을 정리한 것"이라며 "관련 내용들을 총 정리해 내년중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펀드평가가 공개한 펀드 투자자들의 고빈도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것이다.
--어떤 펀드가 좋은 펀드인가.
▲ 모든 투자자의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좋은' 펀드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투자자들의 개별적인 투자목적을 충족해 줄 수 있는 펀드는 존재한다. 펀드에 투자하려면 일단 투자원금의 손실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투자 목적이 노후생활 보장, 학자금 마련 등 원금 보존이 필요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혼합형이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결국 내게 맞는 투자상품 결정의 핵심은 투자목적, 투자금액, 투자기간과 투자자의 위험성향 등을 충분히 파악하는데있다.
-- 현재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가.
▲ 일반적으로 투자대상을 찾을 때에는 수익률이 높은 펀드들에만 관심을 갖게되지만 가입시점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들이 무조건 좋은 펀드라고 할 수는 없다. 좋은 펀드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으면서 우수한 수익률을 내는 펀드라고 정의할 수 있다.
물론 주식형의 경우 증시의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내는 펀드가 있다면 가장 좋은 펀드라고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펀드를 찾아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시장경기도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듯이 항상 위험이 적으면서 높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는 없다.
결론적으로 펀드별로 운용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수익률이 좋을수만은 없다. 따라서 투자스타일이나 운용사가 다른 펀드들을 선택해 위험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 계산은 어떻게 하나.
▲ 펀드에 투자하면 수익률을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펀드 수익률을 계산하는방법은 기준가격을 이용하는 방법과 평가액을 이용하는 방법 등 두 가지가 있다.
■ 기준가격을 이용하는 방법 = 펀드에 가입하고 나면 통장을 주는데 가끔 펀드를 매입한 곳(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에 가서 통장을 찍어보면 본인이 펀드를 구입한날의 기준가격과 현재 기준가격이 나온다. 이를 이용해 현재의 기준가격을 가입시기준가격으로 나누고 1을 뺀 다음 100을 곱하면 된다.
현재 기준가격
수익률 = (─────── - 1) × 100
가입시 기준가격
■ 평가액을 이용하는 방법= 펀드는 1년마다 결산을 하는데 결산을 하고 나면펀드의 기준가격이 다시 1천원이 된다. 결산시점이 지나고 나면 기준가격을 이용해 자신의 투자수익률을 계산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가액을 이용한 계산법이 훨씬 수월하다. 가능하면 평가액을 이용해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이 좋다.
현재의 평가액
수익률 = (─────── - 1) × 100
총 투자금액
-- 환매수수료는 어떻게 부과되나.
▲ 환매란 투신사가 고객에게 팔았던 수익증권을 다시 사들인다는 의미이다. 환매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유래된 말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입장에서 표현하면 구입했던 수익증권을 팔아 현금화한다는 것이다. 고객이 수익증권을 환매하려면 수익증권을 구입한 판매사 또는 인터넷을 통해 환매요청을 하면 된다.
그러나 수익증권 거래는 은행예금 거래처럼 돈을 찾겠다고 해서 바로 출금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주식에 투자되는 수익증권은 환매요청일로부터 4일째 되는 날 현금을 찾을 수 있고, 채권에만 투자되는 수익증권은 3일째 되는 날 현금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펀드 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주식 또는 채권 등)을 시장에서 팔아현금화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투자신탁 약관에서 정해진 기간 이내에 환매를 요청하면 일정액의 환매수수료를 부과한다. 이는 약속한 기간을 채우지 못했을경우 물어야 하는 벌금 같은 성격으로, 이익이 난 경우에만 이익금 범위 내에서 정해진 금액을 공제하게 된다. 펀드 상품설명서에는 환매 수수료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 각 상품별로 1호가 붙은 것이 좋다는데 사실인가.
▲ 펀드 상품명에 1호, 2호처럼 시리즈로 운용이 되는 경우가 있다. 최초 펀드설정시 시리즈 펀드로 만들어져 판매되는 경우도 있고, 펀드의 설정액이 충분히 커져 추가 설정을 하지 않고 또하나의 펀드를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펀드 규모에서 설정액이 너무 작으면 좋은 투자대상이 있다고 해도 매니저가 매수를 할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설정액이 너무 커지면 자금 유입은 계속 이어지는데 비해투자대상이 충분치 않아 오히려 운용에 어려움이 생긴다. 따라서 운용사의 투자전략에 맞춰 설정액이 적정선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면 더 이상 신규가입은 받지 않게된다. 그러나 투자자의 환매 등으로 인해 설정액이 감소가 되면 다시 신규가입을 받을 수도 있다.
이들 시리즈 펀드는 완벽하게 복제된 펀드가 아니어서 동일한 수익률을 낼 수는 없지만 거의 유사한 운용방법을 취하기 때문에 수익률에는 큰 차이가나지 않는다. 또 먼저 설정된 펀드가 더 우수한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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