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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납품업체, 경영위기 호소
입력2006-05-11 13:10:31
수정
2006.05.11 13:10:31
현대.기아차 납품업체들이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며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모인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현대.기아차 부품업체 모임인 현대.기아자동차협력회는 11일 서초동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사옥에서 기자회견을갖고 "현대차그룹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정몽구회장 및 최고 경영진들의 경영공백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해결돼 하루속히 정상적인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영섭 현대.기아자동차협력회 회장은 "환율하락과 고유가로 어려운 상황에서는검증받고 경험많은 경영자인 정몽구 회장이 빨리 경영일선에 복귀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리더가 없으니 자동차 산업 전체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현대차에 차체 부품을 납품하는 성우하이텍 이명근 대표는 "현대차의 체코 공장에 맞춰 동반 진출을 고심중인데 정 회장의 구속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종잡을 수가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1차 협력부품업체는 922곳이며 여기서 일하는 종업원은 20만8천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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