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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6년만에 세무조사

국세청이 현대자동차에 이어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재계에서는 국세청이 세수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27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초부터 본사에 조사인력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달 현대차에 대한 세무조사도 들어갔다.

이번 세무조사는 2007년 이후 6년 만의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세청은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글로비스ㆍ현대엠코ㆍ현대오토넷 등 그룹계열사 전반에 걸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조사로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잇따라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어 이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세청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 문제뿐 아니라 여러 이슈들은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달 초 현대글로비스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정했다. 이 회사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총 43.39%로 정의선 부회장이 31.88%, 정몽구 회장이 11.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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