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0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돼 달러당 1,069원까지 내려간 환율은 장 후반 들어 결제 수요에 밀려 다시 1,07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팽배해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을 억제했다.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환율 하락)도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2원 내린 100엔당 1,075.93원에 거래됐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