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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수미산(須彌山)
입력1999-06-28 00:00:00
수정
1999.06.28 00:00:00
인도인들은 사바세계의 상징적인 영산(靈山)을 수미산(須彌山)이라 불렀는데 이는 세계의 지붕이라는 에베레스트산을 말한다. 그런데 덩치는 수미산 만한데 입은 바늘구멍처럼 작은 괴물을 불교에서는 아귀(餓鬼)라 부른다.이 괴물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 먹을 것을 두고 서로 끊임없이 다투는데 이를 두고 「아귀다툼」이라고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입과 덩치의 균형이 잡히지 않는 아귀가 존재할 수 있다. 수익성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 주가 상승이 바로 그것이다. 유동성에 의해 덩치가 커질수록 그 큰 덩치를 유지하기 위한 입(수익성)이 뒤따라야 하는데 덩치만 커진 상태에서 수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커진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입으로 제한된 유동성을 쟁탈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연3일째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최근 움직임은 제한된 유동성과 수익성 그리고 이를 앞서가는 주가와의 관계에 대한 면밀한 고찰이 필요함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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